보드게임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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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대하는 당신의 물리적 매너

(누군가 ~심리적 매너를 서술해주면 좋겠다...)


1. 대보라 공동 소유 게임

대보라는 기본적으로 지역기반 커뮤니티인 9동여지도에 기반한 모임으로서 보드게임방에 기반하지 않고 카페, 회원의 자택 등에서 모임을 가지고, 커뮤니티의 특성상 "나는 보드겜이 정말 좋아!!!"라는 사람보다는 "이런 것도 있네.. 한 번 가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한 사람이 많다.

또한 자기 소유의 게임을 가진 회원보다는 아닌 회원이 많고 (그러나 1인 1티츄의 시대) 모임 회비로 '공동 게임'을 구비해두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게임의 구매 및 관리 회장 및 운영진의 주요 임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전 시기는 내가 모름. 누군가 서술해주기 바랍니다)

이원희, 이욱재 회장 시기 게임은 모두 커다란 여행용 트렁크에 차곡차곡 넣어서 보관하였으며, 트렁크는 지금은 없어진 룸까페 앨리스에 보관되어 있었다. 당시 게임을 하고 싶은 회원들은 단톡방에 '무슨 게임 가져갑니다~'라고 보고한 후 가져가 플레이를 하고, 끝난 뒤 다시 갖다놓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일반적으로 게임벙을 모집 -> 장소를 결정 -> 동선이 앨리스와 가장 겹치는 누군가가 게임을 조달 -> 플레이 후 마찬가지고 앨리스와 동선이 가장 겹치는 누군가가 게임을 다시 가져다 둠 (게임은 내가 할게 앨리스는 누가 갈래?) 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 편, 정모 때에는 운영진이 당시 정모 장소였더 파밀리아까지 트렁크를 통째로 운반해왔었고, 정모가 끝나면 트렁크를 잘 꾸려서 다시 가지고 가는 것도 운영진의 몫이었다.

보통 새벽 4~5시까지 이어진 정모시간을 고려했을 때 정모가 끝나는 시간은 앨리스의 영업시간과 한참 동떨어져 있었으므로 트렁크는 운영진의 집에 임시로 보관되었다. (사람도 들어갈 사이즈의 커다란 트렁크를 끌고 2주마다 한 번씩 여행을 가던 회장의 모습...)

개인회원이 게임을 빌려가며서 단톡방에 글을 안 남기거나, 반납을 미루다 깜박하는 경우 등 트렁크 안에 당연히 있어야 할 게임이 없는 것이 다른 회원에 의해 발겨된 경우, 단톡방에서 게임의 행방을 찾는 글들이 이리저리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다.

이욱재, 배진규 회장 시기, Zion 회원의 집이 대보라 공식 아지트로 사용되기 시작하며, 게임도 아지트에 보관되기 시작하였다. (트렁크의 행방은...?) (최근에 진열장을 새로 놓으셨다던데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 다만 아지트가 회원의 자택이기에 비밀번호는 운영진만 알고 있으며, 게임을 꺼내오거나 반납할 때에도 운영진을 통해야 가능.

가끔은 테포마 등 주요 플레이 멤버가 확실한 게임의 경우, 게임의 소재를 확인하려면 아지트가 아닌 최근에 플레이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멤버에게 보유 여부를 수소문해야 한다.


2. 개인 소유 게임

동네 기반 (코노, 피씨방) 커뮤니티이긴 하지만 보드게임 동호회 답게 보드게임을 다수 보유한 회원들도 존재한다. 그들이 팟을 모으거나, 다른 이들이 그들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어 팟을 요청하는 경우 그들은 보드게임을 바리바리 싸들고 등장한다.

(신림에 거주하던 시절 게임을 그냥 쌓아서 들고 다니던 허 모 회원, 빨간 NYPD 가방의 손 모 회원, 이마트 장바구니의 임 모 회원, 본인이 속한 다른 모임에서 게임을 공수해오는 이 모 회원 등등)

시간상 다 돌릴 수 없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다 가지고 오는 그들의 희생정신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대체로 구성은 주력게임 + 갭 필링용 가벼운 게임 + 혹시나 인원이 많을 경우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라이트한 다른 게임들로 이루어져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거기 있는 게임이 모두 다 돌아가는 것은 정모 내지 그에 준하는 대규모 벙개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는 듯...


3. 보드게임을 보호하기 위하 그들의 노력

보드게임은 보통 게임판, 플레이어 말, 각종 카드, 기타 컴포넌트, 게임 매뉴얼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구성품들은 하나하나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소중한 자산이며, 플레이어들은 컴포가 훼손되거나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종종 플레이가 끝나고 정리를 이미 다 했는데, 카페 바닥에서 컴포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모 회원의 경우 티츄 카드에서 A가 한 장 없어져서 카드를 통째로 못쓰게 되 경우가 있었다.

모임 소유의 테포마는 아예 카드 한 뭉치가 없어져서 (일명 해초양식장 사건) 다른 회원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테포마 카드들과 일일이 대조하여 없어진 카드를 새로 인쇄하여 사용 중이다.

이런 경우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모임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거나 해당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경우, 게임이 모임 공동 소유 게임인지 개인 소유 게임인지 모르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본인이 하는 게임이 누구의 소유인지 궁금하다면 옆사람에게 물어봐도 되지만, 게임의 상태를 보면 바로 느낌이 올 것이다.

아무래도 모임 소유의 게임은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의 손을 타게 되고, 훼손되었을 경우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이 없을 확률이 크다는 점에서 조금은 관리가 소홀한 측면이 있다. (공유지의 비극)

특히 여러 번 플레이하다 보니 대부분의 모임 게임들은 박스 모서리가 하얗게 닳아 있고, 폐급이 되어 만지기조차 싫은 모임 소유의 (만지면 손에서 냄새나는) 티츄카드, 분명 은색이었으나 코팅이 벗겨저 까맣게 된 테포마 5단위 자원 등 많은 경우가 있다.


  • 게임 카드에 반짝반짝 플텍이 씌워져 있다 -> 개인 소유
  • 게임 박스에 비닐이 아직 붙어 있다 -> 개인 소유
  • 게임 판에 한글로 된 시트지 같은 것이 붙어 있다 -> 개인 소유


모임 공동 소유의 게임이든, 개인 소유의 게임이든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개인 소유의 게임이라면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게임의 소유자에 따라 카드 등은 소모품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능하면 게임을 잘 보존하여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당장 티츄카드만 봐도 플텍을 씌워서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또는 충분히 즐긴 게임이나 생각보다 취향이 아닌 게임은 중고로 재판매하여 새 게임을 구매할 자금에 보태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빌려줬던 게임이 훼손되어서 돌아오거나 심지어 눈 앞에서 게임이 훼손되는 경우 몹시 마음의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모임 내에 새로운 게임을 꾸준히 공급해주는 사람들이니 기본적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자)


게임을 보유한 회원들은 게임의 한글화 내지 보호를 위해서도 특별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 박스의 경우 처음에 포장된 비닐을 다 벗겨내지 않고 일부만 잘라낸 다음 셀로판 테이프를 붙여 비닐로 상자를 보호하거나, 아세테이트지를 붙여 박스를 코팅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 카드의 경우 프로텍터를 씌우는 것이 일반적. 본인 소유 게임이 많은 플레이어의 경우 쓰고 남은 플텍들도 사이즈별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플텍을 씌우게 되면 카드 플레이시 약간의 불편함과 손맛 감소를 동반하지만, 손의 땀이나 테이블 위의 물기, 세월의 풍화 등으로부터 카드를 보호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 국내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은 외국 게임의 경우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손수 한글화를 진행하기도 한다. 한글화에는 추가적인 비용과 노력이 소요된다. 우선 카드의 경우 자료를 모두 컬러인쇄한 다음에 플텍을 씌운 카드에 하나하나 집어넣는다. 게임판 같은 경우 보드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접착 끈끈이가 남지 않는 시트지에 컬러인쇄한 다음 판에 조심스럽게 붙인다. (정확히 어떤 시트지인지는 나도 모름) 당연히 카드 장 수가 많거나 판이 많은 보드게임의 경우 훨씬 오래 걸리고, 컬러인쇄 비용 및 시트지 구매 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간다.


이러한 노력이 들어간 게임이니 애지중지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보통 보드게임은 박스에 딱 맞게 들어가도록 세팅되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카드에 플텍을 씌우면 부피가 커져서 박스 뚜껑이 잘 안 닫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정리할 때 추가적인 노력이 소요된다.



4. 주의해야 할 행동들

당연히 게임을 일부러 훼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무의식 중에, 혹은 실수로 게임을 훼손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실수의 예로서는 대표적인 것이 음료를 쏟는 일이다. 카페에서 모임을 가지는 경우 1인 1음료가 매너인데, 테이블 위에 음료와 보드게임을 함께 두는 경우 플레이를 하다가 실수로 음료를 쏟을 수 있다.

보통 음료를 쏟으면 일단은 게임의 무사여부가 중요하다!! 옷은 젖으면 빨면 되지만 게임은 복구가 안되는 것!! 최대한 음료가 퍼져나가기 전에 게임을 멀리 치우고, 스며들기 전에 조심해서 닦아내도록 하자. 음료를 놓을 때에도 위치선정이 중요하다. 아이스 음료를 마실 때에는 컵홀더를 장착하고 바닥에 휴지 두어 장을 깔아서 맺힌 물기들이 흘러내려 테이블을 적시는 것을 막도록 하자.

무의식 중에 게임을 훼손하는 경우는 위에 서술했듯이 컴포를 분실하는 경우가 있고, 플레이 도중에는 카드를 휘게 만드는 행동들이 있다.

일단 플레이 중에 컴포를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한 경우 모두가 협심(?)하여 컴포를 찾는다. 정리가 끝나고 자리를 뜨기 전 다시 한 번 주변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카드 플텍을 씌운 경우 대충 집어넣으면 박스가 제대로 안 닫혀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잘 안 닫히는 박스는 절대 눌러닫지 말고 내부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한다.

플레이 도중 내 카드를 남에게 보여주면 안되는 상황들이나, 바닥에 카드를 엎어놓고 가끔 확인하면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럴 때 절대 손에 힘을 주지 말자. 카드를 쪼으는(?) 행동도 절대 금지이다. 카드가 휘어지게 되고, 심한 경우 접히기도 한다. (카드 소유주의 너그러운 마음도 같이 접혀버리는 불상사 발생) 카드를 내려놓을 때 가능한 살짝 내려놓고 전달할 때에도 바닥을 쓸면서 가지 않도록 한다. 당신은 유희왕 플레이어가 아니다. 가랏!! 내 카드!! 따위도 하지 않습니다. O.K.?


5. 마치며

 모임 내에서 플레이되는 보드게임들은 누군가의, 혹은 우리 모두의 자산이다. 
 플레이시 조금만 신경을 써서 모두가, 더 오랫동안,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